강원도 오대산 올무걸려 신음하던 야생멧돼지 구조작업_어느 삼바 학교가 우승했는가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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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 정세진 앵커 :

겨울로 접어들면서 다른 지역보다 야생동물이 많은 국립공원내 불법밀렵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 강원도 오대산에서 올무에 걸려 신음하던 야생 멧돼지 구조 작업을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
⊙ 권혁일 기자 :

밀렵 단속반이 야생 멧돼지를 발견한 곳은 국립공원 오대산 속칭 방아다리골입니다. 5년생 수컷으로 어린 송아지 만합니다. 사람이 다가가자 멧돼지는 기세 좋게 날뛰지만 곧 주저앉고 맙니다. 쇠줄로 된 올무에 주둥이가 걸린 것입니다. 멧돼지가 발버둥을 칠때마다 올무는 더욱 살속 깊이 파고듭니다.


⊙ 고광문 (오대산 관리사무소장) :

올무가 걸린지가 한 하루정도는 지난것 같습니다. 멧돼지의 포악성이나 멧돼지의 움직임으로 봤을 때는..


⊙ 권혁일 기자 :

멧돼지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. 멧돼지는 마취 총 2발을 맞고서야 쓰러집니다. 철사로 된 올무를 쇠톱으로 끊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.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항생제와 해독제 주사도 놓아줍니다. 단속반원들이 나무위로 몸을 피한 사이 마취에서 깨어난 멧돼지는 아무일 없다는 듯 숲속으로 사라집니다. 구조작전이 시작된 지 7시간 만입니다.

KBS 뉴스, 권혁일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