농어촌 지역 정보화 소외 심각 _교환해서 돈 벌다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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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인터넷 인구가 3000만명을 넘지만 농어촌지역은 아직도 초고속 인터넷보급률이 20%에 불과합니다.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고속망을 설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.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⊙기자: 57가구가 살고 있는 경남 합천의 한 산골마을입니다. 주민들은 친환경농산물과 농촌체험활동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습니다. 하지만 이를 광고하고 판매할 인터넷이 시원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⊙하영희(경남 합천군 가회면): 도시 돌아가는 것도 알아야 되고 다른 정보도 많이 알아야 되는데 검색도 못하죠. 그러니까 답답할 때가 많죠. ⊙기자: 초고속망 설치를 수차례 신청했지만 KT측이 설치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⊙최창률(KT 합천지점 과장): 여기에 수요가 실제로 얼마 발생하지 않아요, 시골지역이어서... 그래서 망을 공급해서 망투자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거든요. ⊙기자: 구형 전화모뎀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속도가 느리고 자주 끊겨 이용을 포기한 상태입니다. ⊙조기한(경남 합천군 가회면): 다운받으려고 하면 다른 것 실컷 하다가 하거든요. 그러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. ⊙기자: 이곳 합천군의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률은 20%를 겨우 웃돌고 있습니다. 보급률이 가장 좋은 서울시의 5분의 1 수준입니다. 도시지역의 인터넷 보급률은 70%를 넘어섰지만 농어촌지역은 20%대에 그치고 있습니다. 시장 논리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도시와 농어촌간의 정보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. KBS뉴스 임세흠입니다.